조정식, 티처스2 인터뷰 불참… 제작진만 참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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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인터뷰 불참
조정식 강사 결국 인터뷰 불참 한다 (사진 출처 - 채널A 티처스2)
조정식 인터뷰 불참
조정식 강사 결국 인터뷰 불참 한다 (사진 출처 – 채널A 티처스2)

유명 영어 강사 조정식이 학원용 모의고사 문항을 불법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이하 ‘티처스2’) 공식 라운드 인터뷰에 불참한다.

12일 ‘티처스2’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13일로 예정된 ‘티처스2’ 라운드 인터뷰에는 제작진 2인과 출연진인 정승제, 조정식, 윤혜정 선생님이 참석할 예정이었다”면서도 “논의 끝에 제작진 2인만 참석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최근 조정식 선생님 관련 사건 보도로 인해, 인터뷰가 본래 취지와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며 “프로그램 중심의 취지를 지키기 위해 출연자의 참여를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뷰 하루 전날이라는 시점에 갑작스럽게 알려드리게 돼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제작진 측은 “출연자 논란을 다루기보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며 “논의 끝에 제작진만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한 매체는 조정식이 고등학교 3학년용 사설 모의고사 제작을 위해 현직 교사 A씨로부터 문항을 5800만원에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행위는 청탁금지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간주될 수 있으며, 조정식은 지난 5월 17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정식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평안의 최봉균, 정성엽 변호사는 같은 날 공식 입장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돼 있다”며 “조정식 강사와 변호인단은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가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정식은 현재 ‘티처스2’에 영어 강사로 고정 출연 중이다.

‘티처스2’는 공부와 성적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는 에듀 솔루션 예능이다.

조정식은 이전 시즌부터 높은 대중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주요 출연진으로 활약해 왔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프로그램 이미지에도 불가피한 영향을 미치게 됐으며, 제작진이 라운드 인터뷰 형식까지 조정하면서 사태의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프로그램 측은 이후 일정과 조정식의 출연 지속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교육 업계는 사설 모의고사 시장과 관련한 투명성과 공정성 문제에 대해 다시금 경각심을 가지는 분위기다.

조정식 강사를 둘러싼 혐의가 향후 법적 판단에서 어떤 결론을 맞이할지, 그의 방송 활동과 명성 유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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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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