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은지원 고지용, 8년 만의 진한 재회… “고독사하겠다” 현실 농담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46)과 고지용(44)이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재회는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을 통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만남은 2016년 MBC ‘무한도전’에서 젝스키스 완전체로 뭉친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 성사된 것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은지원은 어머니를 통해 고지용의 근황을 접한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 얘 왜 이렇게 말랐지?”라며 충격을 표현한 은지원은, 고지용의 체중이 180cm의 키에 63kg까지 감소했다는 소식에 즉시 그를 찾기로 결심했다.
실제로 고지용은 과거 건강 악화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던 경험을 전하며 “그때 간 수치가 급격히 올라갔다”고 고백했다.
장수원(45) 역시 “그때는 누가 봐도 문제 있어 보였어”라며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오랜만의 만남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서로를 걱정하고 챙기며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고지용은 아들 승재에 대한 근황도 전했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인 승재는 영재 바이올린 학교에서 3년째 꾸준히 실력을 쌓고 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대화에서 은지원은 결혼 여부를 묻는 고지용의 질문에 “해야지. 이러다 진짜 고독사하겠다. 쓰러졌을 때 누군가 119는 불러줘야 하지 않겠냐”며 특유의 현실적인 농담을 건넸다.
그는 “차를 샀는데 탈 일이 없어서 못 타다가, 한 번 타볼까 했더니 배터리 방전됐더라”며 소탈한 일상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과 고지용은 활동 방향은 달라도 오랜 세월을 함께한 동료로서 여전한 신뢰와 따뜻한 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방송이 끝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진짜 반갑고 뭉클했다”, “고지용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이 조합 자주 봤으면”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