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효과’ 유통업계 강타…입는 순간 품절, 쓰는 순간 완판

0
제니가 소개한 제품들마다 매출 급등을 일으키머 ‘제니 효과’ 를 입증했다.
제니가 소개한 제품들마다 매출 급등을 일으키머 ‘제니 효과’ 를 입증했다. (사진 출처- 제니 SNS 캡처)
제니가 소개한 제품들마다 매출 급등을 일으키머 ‘제니 효과’ 를 입증했다.
제니가 소개한 제품들마다 매출 급등을 일으키머 ‘제니 효과’ 를 입증했다. (사진 출처- 제니 SNS 캡처)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유통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인 ‘제니 효과’ 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패션, 뷰티, 식음료 전반에서 그가 착용하거나 언급한 제품이 연이어 품절 사태를 빚으며 ‘제니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한 제니는 가장 좋아하는 한국 과자로 ‘바나나킥’을 꼽았다.

해당 장면이 공개된 이후 바나나킥은 SNS 상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4월 기준 미국 수출 물량은 한 달 만에 69% 증가했다.

국내 매출도 40% 이상 급증했고, 농심의 시가총액은 약 2640억 원 증가했다.

제니가 신은 아디다스 신발 ‘도쿄’와 ‘태권도’도 ‘제니 신발’로 알려지며 큰 인기를 얻었다.

아디다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억1000만 유로(약 9901억 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1.5% 증가했다.

매출도 전년 대비 13% 늘어난 61억 유로(약 9조9000억 원)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웨덴 SPA 브랜드 코스(COS)의 ‘퀄티드 백’도 제니의 SNS 착용 사진이 공개된 후 ‘국민 가방’으로 불리며 품절 사태를 빚었다.

2023년에는 서울 익선동에서 세계 최초 퀄티드 백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일부 제품은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뷰티 브랜드 ‘탬버린즈’에서 제니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2020년 젠틀몬스터 협업 컬렉션 출시 당시에는 접속자가 몰려 온라인 스토어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탬버린즈는 2022년 향수 컬렉션을 론칭한 이후 한 달 새 면세점 매출이 4배 증가했고, 브랜드 전체 매출은 700%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아이컴바인드의 매출은 2020년 2096억 원에서 2023년 7891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젠틀몬스터는 2034억 원에서 6150억 원, 탬버린즈는 348억 원에서 1646억 원으로 성장했고, 전체 영업이익은 139억 원에서 2339억 원으로 17배 가까이 확대됐다.

제니가 멍과 부기 관리에 사용한다고 알려진 태극제약 ‘벤트플라겔’, 플르부아의 바디크림·핸드크림 등도 그가 언급한 이후 입소문을 타며 판매가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니가 사용하는 제품은 곧바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매출로 이어진다”라 설명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브랜드에는 제니와의 협업이 곧 매출 성장의 보증수표”라고 평가했다.

다른기사보기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