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임신 중 수입 0원에 건강보험료 미납 고백
코미디언 정주리(39)가 임신 중 수입이 전무했던 시절 건강보험료(이하 건보료)를 납부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5월 8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한 정주리는 이지혜, 김미려, 심진화와 함께한 토크에서 과거의 경제적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놨다.
최고 수입과 최저 수입을 묻는 질문에 정주리는 “최저는 0원이었다. 임신 중 아무런 수입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이전 소득 기준으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가 산정되다 보니 요율이 높게 책정돼 너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강보험공단에 전화를 걸어 ‘지금 수입이 없다. 통장에 돈이 없다’며 눈물로 호소했고, 결국 6개월 일시 중단 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주리의 이야기에 동석한 심진화 또한 과거 결혼 전 월세조차 내기 힘들었던 생활고를 떠올렸다.
그는 “집주인에게 들킬까 봐 하루 종일 숨죽여 살았다”며 “그런 힘든 시기에 남편 김원효가 밥을 사줘서 결혼했다”고 웃으며 밝혀 공감을 더했다.
심진화는 “그때 너무 불안했지만 인생은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모른다. 나도 잘 되기를 매일 기도했고,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위로했다.
이어 “지금 힘든 누군가에게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온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견뎌야 한다”고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정주리의 건강보험료 미납 고백은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 이야기로, 출산과 육아를 앞둔 여성들의 경제적 부담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방송을 통해 전해진 이들의 경험은 연예인이라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주며,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더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