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4기 집행부 출범, KFA 워크숍서 비전 공유
정몽규 회장이 이끄는 대한축구협회 4기 집행부가 본격 출범을 알리며 축구 행정 혁신을 향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2025 KFA 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정 회장을 포함한 제55대 집행부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회 비전과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이용수, 김병지, 신태용, 신정식 부회장과 김승희 전무이사, 김현태 대회위원장, 현영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했다.
집행부 위원장단 8명과 이사진은 축구협회의 기술 철학, 리그 선진화 전략, 축구종합센터 조성 등 핵심 추진사업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실행 로드맵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 회장 취임 이후 이번 4선 성공으로 최장수 KFA 수장을 이어가고 있다.
4기 체제는 지난 임기 내내 제기된 내부 소통 부족과 정책 추진력 약화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 만큼, 실무 중심의 개편과 실행력 제고가 핵심 기조다.
이에 따라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상견례를 넘어 중장기 발전 구상에 초점을 맞췄다.
워크숍에 앞서 열린 제5차 이사회에서는 변석화 전 대학축구연맹 회장과 김대은 전 전라북도축구협회장이 고문으로 위촉됐으며,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임시 소통위원회 신설 안건이 통과됐다.
이는 그간 지적됐던 협회 내부 소통의 단절을 해소하고 구성원 간 정보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해석된다.
정몽규 회장은 “1박 2일 동안 신임 임원들의 얼굴을 익히면서 여러 현안과 함께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열정적으로 참여해 감사하고,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향후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기술, 행정, 인프라, 리그 운영 전반에서 구체적 변화가 가시화될지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