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견디기 어려웠다”…KBS 퇴사 이유 밝혀

전현무 가 KBS를 떠나 프리랜서 선언을 하게 된 진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오는 3일 방송되는 채널A 교양 예능 프로그램 ‘브레인 아카데미’에서는 음악감독 김문정과 함께하는 ‘모차르트 특집’이 그려진다.
이 자리에서 전현무는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가 25세에 궁정음악가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된 일화를 접하고, 자신의 경험을 겹쳐보며 과거를 털어놨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이날 방송에서 “18세기에 음악 역사를 다시 쓴 인물이 있다. 바로 모차르트다”라며 “모차르트는 세 살 때 누나가 피아노를 치는 걸 보고 그대로 따라 쳤다”고 그의 천재적 기질을 소개했다.
이어 “모차르트는 궁정에서 활동하며 한계를 느꼈고, 25세에 궁정음악가의 삶을 벗어나 프리랜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모차르트의 선택에 깊이 공감하며 “저도 프리 선언을 해봐서 안다.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며 사는 걸 견디기가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KBS를 퇴사한 뒤 처음으로 한 일이 ‘루시퍼’ 춤을 춘 거였다”며 2012년 프리 선언 직후 방송인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전현무는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연예가중계’, ‘생생정보통’, ‘해피투게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정형화된 아나운서 역할에 한계를 느낀 그는 6년 만인 2012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이후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수많은 인기 예능에서 MC로 활약하며 전천후 진행자로 자리매김했다.
전현무는 이날 방송에서 “남이 정해준 삶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게 더 즐겁다”며 모차르트와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해 다시금 의미를 부여했다.
단순한 퇴사가 아닌, 자율성과 창의성을 추구한 인생의 방향 전환이었음을 강조한 그의 발언은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과 응원을 자아낼 전망이다.
한편, ‘브레인 아카데미’는 예능과 교양의 경계를 허물며 뇌과학, 심리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채널A의 신개념 프로그램으로, 7월 3일 수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