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동서 음주운전 전도 사고…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14일 오후 10시 51분경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도로 연석을 들이받은 뒤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골목길을 빠져나와 큰 도로로 진입하던 중 연석에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차량을 운전하던 40대 남성은 소방 구급대원의 출동으로 구조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을 넘는 수치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는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인근 골목길에서 주차된 차량 3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뒤, 당황한 채 도로로 빠져나오던 중 연석과 충돌하면서 차량이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지점은 야간 시야가 어두운 지역으로, 무리한 운전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주차 차량을 들이받은 후에도 운전자는 도주하지 않고 그대로 대로로 진입했다가 다시 전도사고를 내며 인근 시민들의 신고로 구조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즉시 안전 조치를 시행했으며, 도로는 약 1시간가량 부분 통제됐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사례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시민들의 재산 피해와 도로 안전에 큰 위협이 된 만큼 엄정한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전주시는 여름철 야간 음주운전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경찰도 주말과 야간 시간대에 집중적인 음주단속을 시행 중이다.
경찰은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절대 음주 후 운전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