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랜드 1대1 무승부… 3위 싸움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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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이랜드 무승부
전남 드래곤즈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 끝났다 (사진 출처 - 서울 이랜드 공식 SNS)
전남 이랜드 무승부
전남 드래곤즈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 끝났다 (사진 출처 – 서울 이랜드 공식 SNS)

3위와 4위의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남 드래곤즈와 서울 이랜드가 나란히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무승부에 그쳤다.

전남은 7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와 1대1로 비겼다.

전반 5분 발디비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1분 이랜드의 에울레르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끝났다.

이로써 전남은 승점 29, 이랜드는 승점 28로 각각 리그 3위와 4위를 유지했다.

전남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발디비아와 호난이 투톱으로 나섰고, 중원은 알베르띠, 유경민, 박태용이 형성했다.

좌우에는 김예성과 안재민이 배치됐고, 스리백은 최정원, 고태원, 유지하가 이뤘다. 골문은 최봉진이 지켰다.

이랜드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아이데일과 페드링요가 투톱, 중원에는 백지웅과 윤석주, 변경준과 배서준이 배치됐다. 수비는 채광훈, 김오규, 곽윤호, 배진우가 구성했고, 골키퍼는 노동건이 맡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5분 전남이 호난의 패스를 받은 발디비아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랜드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페드링요의 강한 압박과 아이데일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전반 16분에는 페드링요가 알베르띠와의 접촉으로 쓰러졌고, 이어진 온필드 리뷰에서 최정원의 파울이 확인되며 이랜드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페드링요의 슛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남은 빠르게 유경민을 김주엽으로 교체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고, 이랜드는 전반 30분 배서준과 변경준을 허용준, 에울레르로 교체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에울레르와 허용준이 연달아 기회를 만들었으나 최봉진 골키퍼와 안재민의 슈퍼 태클에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도 양 팀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랜드는 교체 투입된 정재민이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고, 허용준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넘겼다.

전남은 정지용의 감아차기 슛이 노동건 골키퍼의 손끝에 걸려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다.

후반 12분 전남은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온필드 리뷰 결과 취소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후 후반 21분 이랜드의 에울레르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에 성공했다.

전남은 발디비아 대신 김도윤을, 안재민 대신 민준영을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시도했고, 이랜드 역시 차승현과 오스마르를 투입해 체력을 보완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양 팀은 결정적인 찬스를 연달아 맞이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양 팀 모두 상위권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전남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고, 이랜드는 수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승점 1점씩을 추가하는 데 그친 전남과 이랜드는 다음 라운드에서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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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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