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 ‘라디오스타’ 출연 후 악플 고백…“쟤 왜 넣었냐, 규현 데려와” 상처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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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
(사진출처-장도연)
장도연
(사진출처-유튜브 ‘TEO’ 캡처)

코미디언 장도연이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TEO의 웹 예능 ‘살롱드립 2’에서 장도연은 게스트로 출연한 규현과의 대화를
통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와 관련된 개인적인 상처를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는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 출연 중인 가수 규현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규현은 ‘라디오스타’와의 인연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해당 프로그램이 자신을 예능인으로 성장시킨
계기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라디오스타는 예능인 규현을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라며 “덕분에 많이 배우고 인지도도 많이 올릴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규현은 지난 2017년 군 입대를 앞두고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후 그의 빈자리는 여러 MC들이 번갈아 맡아 왔으며, 2023년 3월부터는 장도연이 새롭게 고정 MC로
투입돼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장도연은 규현에게 “다시 기회가 온다면 MC로 복귀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이에 규현은 “충분히 오래 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움은 없고 후련하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장도연은 MC로 첫 합류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초반에 ‘쟤 왜 넣었냐’, ‘규현 다시 데려와라’는 반응이 많았다”며 “그런 말들에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처음부터 비교의 대상이 되는 건 부담이 컸다”고 덧붙였다. 장도연의
이같은 고백에 규현은 “저도 그 시절 겪었다. 항상 누군가 새로 오면 전임자와 비교받기 마련이다”라며 공감했다.

규현은 “과거는 늘 미화되기 마련이다. 나도 진행할 때 욕 많이 먹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또 ‘그때가 좋았는데’라는 말을 듣게 된다. 장도연 씨가 하차하게 되면 그땐 또 ‘장도연 데려와라’고 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위로를 건넸다.

이 같은 규현의 조언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심 어린 말로,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장도연은 “저는 계속할 생각이다. 만약 잘리게 된다면 의자라도 들고 나갈 거다”라고 재치 있게 응수하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그녀의 유쾌한 반응은 MC 자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방송을 향한 애정을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장도연은 특유의 센스와 위트로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남성 중심의 고정 MC 자리에서 여성 예능인으로서 활약하는 사례는 많지 않은 만큼, 장도연의 존재는
예능계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정 MC 합류 이후 이어진 악플과 비교는 그녀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송을 통해 장도연이 밝힌 고충은 예능 출연자들이 흔히 겪는 대중 평가의 양면성을 잘 보여준다.
시청자의 기대와 비교는 새로운 얼굴에게 때로는 과도한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장도연은 이러한 반응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꾸준한 태도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규현의 응원과 장도연의 고백이 이어진 이날 방송은 출연자 간의 진솔한 대화와 상호 공감이 중심이 된 에피소드로, 기존 예능의 가벼움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한 시간이었다.

이는 단순한 예능 콘텐츠를 넘어, 시청자에게 감정적인 울림과 메시지를 전달한 의미 있는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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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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