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5단지, 최고 65층 6387가구 대단지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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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잠실주공5단지 6387가구 규모로 재건축 확정 (사진 출처 - 서울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잠실주공5단지 6387가구 규모로 재건축 확정 (사진 출처 – 서울시)

서울 송파구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가 지상 최고 65층, 638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0일, 전날 열린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에 대해 조건부 의결했다고 밝혔다.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은 당초 지난 4월 첫 심의에서 보완 필요 판정을 받았으나, 조합 측이 통합심의 의견에 따라 계획을 보완해 이번 재심의에서 통과됐다.

새롭게 탈바꿈할 단지는 총 33개동으로 구성되며, 이 중 두 개 동은 판매시설, 업무시설, 문화시설이 복합된 초고층 랜드마크타워(지상 65층)로 조성된다.

일반 아파트 단지를 넘어 지역을 대표할 상징 건축물로의 기능도 겸하게 된다.

이번 재건축 사업에서는 공공성을 고려한 주거복지 대책도 포함됐다.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393가구와 주거취약계층 대상 장기전세주택 392가구 등 총 785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민간 재건축 단지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 물량으로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도시공간 구조 측면에서도 혁신적 변화를 예고한다. 단지 중심부에는 잠실역과 중앙광장, 한강 수변을 연결하는 대규모 녹지 통경축이 조성된다.

보행 중심의 공공보행축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설계돼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단지 내에는 실내 어린이놀이터,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 스마트카페 등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조합 측은 이번 심의 통과를 발판 삼아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즉시 준비하며 2차 소방심의, 건축물 안전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동시 진행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주택실장 최진석은 “잠실5단지의 재건축은 노후 아파트 단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공성과 조화를 이룬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건축계획이 가능해진 만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 강남권 요지에 위치해 향후 서울시 재건축 시장의 대표 상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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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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