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리버 플레이트 제압… E조 1위로 16강 진출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인터 밀란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강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를 꺾고 조 1위로 16강 무대를 밟는다.
인터 밀란은 6월 26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E조 3차전에서 리버 플레이트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인터 밀란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몬테레이(멕시코)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인터 밀란은 F조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토너먼트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20분 리버 플레이트의 수비수 루카스 마르티네스 콰르타가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터 밀란은 후반 27분 페타르 수치치의 패스를 받은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인터 밀란의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은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겼다는 점이다. 우리는 16강에 진출했다”며 “전반은 힘들었지만, 후반엔 경기를 잘 컨트롤했고 수적 우위 이후는 우리가 주도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같은 조의 또 다른 경기에서는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가 몬테레이에 0대4로 완패하며 3전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라와는 앞선 두 경기에서도 리버 플레이트에 1대3, 인터 밀란에 1대2로 패한 바 있다. 결국 3경기에서 단 2골을 넣고 9골을 허용하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반면, 몬테레이는 1승 2무로 승점 5점을 확보하며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인터 밀란과 1대1로 비긴 몬테레이는 이후 리버 플레이트와도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2점을 확보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우라와를 대파하며 승점을 5점까지 끌어올렸다.
이로써 E조에서는 인터 밀란과 몬테레이가 나란히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유럽과 북중미 대표로 나선 두 팀이 실력을 입증한 반면, 남미 강호 리버 플레이트는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 대표 우라와 레즈 역시 3전 전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토너먼트에 돌입하는 인터 밀란은 강력한 압박과 탄탄한 수비 라인을 앞세운 도르트문트와 맞붙게 되며, 양 팀 간 유럽 챔피언 자존심을 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