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12기 마지막 부부, 충격 고백에 스튜디오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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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12기 마지막 부부
12기 마지막 부부 사연이 공개되며 화제다 (사진 출처 - JTBC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 12기 마지막 부부
12기 마지막 부부 사연이 공개되며 화제다 (사진 출처 – JTBC ‘이혼숙려캠프’)

JTBC ‘이혼숙려캠프‘ 12기 마지막 부부의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는 8년 동안 절친으로 지내다 결혼에 이른 한 부부가 등장했으며, 그들 사이의 상처와 갈등이 날 것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아내는 스스로에 대해 “20대 후반부터 체중이 100kg 이상이었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남편을 처음 만난 건 24살 때였고, 8년간 친구로 지내왔다”고 밝혔다. 오랜 친구 사이에서 사랑으로 발전한 이들의 사연은 처음엔 미소를 자아냈지만, 이후 공개된 남편의 과거 발언은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술김에 남편에게 고백을 했다”고 전하며, 남편의 첫 반응이 “네가 감히 나를 좋아해?”였다고 밝혔다.

이 장면에서 출연진들은 일제히 불쾌감을 드러냈고, MC 서장훈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다”며 일침을 날렸다.

남편은 또 “그동안 마른 여자만 만나왔다. 뚱뚱한 여자는 여자로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가 100kg가 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고, 루저라고 여겼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출연자들은 할 말을 잃은 듯 무거운 침묵을 이어갔다.

이어진 아내의 고백도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6kg 정도를 뺀 후 남편이 ‘우리 집에 들어와 살아라. 네가 살 빼는 동안 다른 여자 유혹을 견딜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일방적인 통보에 가까운 남편의 태도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더 나아가 남편은 아내와의 동거 당시 “아내가 나를 덮칠까 봐 방을 따로 지정해놓고 문을 잠그고 잤다. 덮치면 큰일 날 것 같았다”고 이야기해 충격을 가중시켰다.

아내를 향한 최소한의 존중도 느껴지지 않는 언급에 출연진들은 아연실색했다.

이번 회차는 단순한 부부 갈등을 넘어, 관계의 근본적인 존중과 인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계기가 됐다.

제작진 역시 “12기 마지막 부부의 사연은 단순한 이혼 고민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존중과 상처 회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왜 결혼했는지조차 의문”이라는 반응과 함께, “아내가 스스로의 가치를 더 이상 타인의 시선에 맞추지 않길 바란다”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혼숙려캠프’가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결혼 문화와 인식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비추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12기를 마무리하며 ‘이혼숙려캠프’는 부부 사이의 존중과 책임, 그리고 감정의 깊이를 되짚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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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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