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착한 사나이’서 전형적 무식한 건달 ‘영기’ 변신

배우 이정현이 감성 누아르 드라마 ‘착한 사나이’에 출연하며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다.
10일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엑터디렉터스 측은 이정현이 JTBC의 새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에 합류해 극 중 ‘영기’ 역을 맡았다고 전했다.
‘착한 사나이’는 3대째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간직한 박석철(이동욱 분)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감성 누아르다.
현실의 벽을 마주한 두 남녀가 소중한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며 뜨겁게 사랑하고, 또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따뜻하면서도 묵직한 감성으로 풀어낸다.
이정현이 연기하는 ‘영기’는 전형적인 무식한 건달 캐릭터지만, 조직생활에 ‘주 5일제’, ‘보너스 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등 어딘가 모르게 엉뚱하고 코믹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른바 들은 건 많고 아는 건 없지만, 조직 안팎을 누비며 불나방처럼 갈등을 들쑤시는 역할로, 양 조직 간의 대립을 유발하는 기폭제로서 강한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정현은 그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진지한 분위기의 캐릭터에 특화되어 있는 배우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코믹하고 엉뚱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착한 사나이’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파파로티’ 등을 연출한 송해성 감독과 드라마 ‘서울의 달’, ‘서울뚝배기’, ‘파랑새는 있다’ 등 휴먼 드라마에 강점을 보여온 김운경 작가가 손을 잡고 만든 작품으로, 섬세한 서사와 리얼리티 넘치는 캐릭터 구성이 기대를 모은다.
공동 연출을 맡은 박홍수 감독 역시 현실감 있는 인물 묘사와 감정선 연출에 정평이 나 있다.
JTBC 금요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착한 사나이’는 오는 7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영된다.
또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도 동시 공개돼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주연 배우 이동욱, 이성경을 비롯해 연기파 배우 이정현의 가세로 더욱 풍성해진 라인업을 완성한 ‘착한 사나이’는 무겁고 어두운 누아르 장르 안에 따뜻한 인간미와 유쾌한 코미디를 녹여내며 새로운 금요드라마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