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딸 이수민, 유도분만 실패 후 제왕절개로 딸 출산

개그맨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유도분만에 실패한 뒤 제왕절개를 통해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감동과 눈물의 순간은 16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민 딸바보’로 불리는 이용식이 딸 이수민의 출산 현장에 함께하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민은 남편 원혁과 함께 유도분만 날짜에 맞춰 병원을 찾았고, 출산이 임박한 상황에서 극심한 진통을 호소했다.
고통에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찾은 이수민은 전화 통화에서 “이제 진통 시작했어. 너무 아파”라며 힘겹게 말을 이었다.
딸의 고통을 듣게 된 이용식은 곧바로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는 딸에게 “네 옆에는 원혁이가 있지만, 네 뒤에는 아빠가 있다. 넌 할 수 있어. 네 엄마처럼 넌 할 수 있어”라며 애틋한 응원을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진통은 순탄치 않았다. 이수민은 입원 후 10시간을 견뎠지만 자궁문이 2~3cm까지만 열려 진행이 멈췄고, 의사는 추가 진통 후에도 개대가 어렵다고 판단해 제왕절개를 제안했다.
특히 아기의 머리에 혹이 생겼다는 의료진의 설명에 놀란 이수민은 가족과 상의 끝에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했다.
이후 이수민은 가족들에게 “제왕절개를 하기로 했다”고 전한 뒤 수술실로 들어갔고, 무사히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다.
방송에서는 수술 후 무사히 아기를 만난 이수민과 이를 지켜보는 이용식 부부의 안도와 눈물이 담기며 잔잔한 감동을 더했다.
이용식은 31세에 결혼해 8년 만에 귀하게 얻은 외동딸 이수민을 각별히 아껴왔다.
그는 1997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생사를 넘나들었고, 당시 어린 이수민이 아버지를 위해 기도했던 사연은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그런 딸이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순간을 함께하며, 그는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조선의 사랑꾼’은 부모와 자녀 간의 진솔한 사랑을 다루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의 사랑, 출산의 고통과 기쁨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시청자들 역시 “진심으로 감동했다”, “이용식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는 반응을 보이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