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메시와 첫 맞대결… PSG 완승으로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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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메시
이강인 리오넬 메시 맞대결서 PSG 완승 (사진 출처 - PSG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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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리오넬 메시 맞대결서 PSG 완승 (사진 출처 – PSG 공식 SNS)

이강인이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와의 첫 공식 맞대결에서 짧지만 의미 있는 존재감을 남겼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4대 0으로 완파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토너먼트 일정을 넘어 메시가 한때 몸담았던 PSG와 현재 팀 인터 마이애미가 맞붙는 상징적인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강인과 메시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한국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PSG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6분 주앙 네베스의 헤더 선제골을 시작으로 39분 다시 한 번 네베스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어 인터 마이애미 수비수 토마스 아빌레스의 자책골과 하키미의 추가골까지 이어지며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넣었다. 전반전 점유율은 73%, 슈팅 수 10대 0으로 PSG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아슈라프 하키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직후 빠르게 팀 플레이에 녹아든 이강인은 약 20분간 21회의 볼터치,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짧은 시간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특히 롱패스 1회, 슛 블록 1회 등 공수 양면에서 임팩트를 남겼다. 유럽축구통계 전문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이번 대결은 PSG의 전력 차가 뚜렷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크바라츠헬리아, 비티냐 등 정상급 선수들이 선발로 나섰다.

교체 명단도 자이르-에메리, 베랄두, 뎀벨레, 루카 에르난데스 등 탄탄한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반면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와 함께 수아레스, 부스케츠, 알바 등 바르셀로나

시절 스타들이 선발로 나섰지만, PSG의 빠른 템포와 조직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18분 수비수 노아 알렌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 손실도 컸다.

수비진의 핵심 아빌레스는 자책골을 포함해 수차례 실수를 범하며 무너졌고, 공격진은 메시가 분전했음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PSG는 이번 승리로 B조 1위 자격으로 토너먼트에 올라 16강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브라질 플라멩구와 독일 바이에른 뮌헨 간 승자다.

반면 인터 마이애미는 A조 2위로 16강에 올랐지만, 유럽 챔피언의 벽을 넘지 못한 채 탈락했다.

이강인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한 16강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세계 최고 스타 메시와의 맞대결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상징적 장면으로 남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PSG 내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인 출전 기회를 얻으며 발전을 거듭하는 모습은 향후 대표팀은 물론 구단 내 입지를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PSG는 철저한 준비와 두터운 스쿼드를 기반으로 ‘유럽 챔피언’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강인의 활약과 함께 팀은 남은 일정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으며, 다음 경기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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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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