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스우파’, 첫 회부터 도파민 폭발… 국가대항전의 압도적 서막

Mnet이 다시 한 번 춤판을 흔들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는 글로벌 무대를 배경으로 진화한 국가대항전을 내세워 첫 회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치열한 자존심 대결과 예상을 뒤엎는 반전 승부들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흥행 신드롬의 포문을 열었다.
첫 방송에서는 뉴질랜드, 미국, 일본, 호주, 한국 등 5개국을 대표하는 6개 크루가 한 자리에 모여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한국 대표 ‘범접’은 립제이, 아이키, 허니제이, 가비 등 시즌1 레전드들이 재결성한 드림팀으로 눈길을 끌었고, 뉴질랜드의 ‘로얄 패밀리’, 일본의 ‘알에이치도쿄’, 미국의 ‘모티브’, 오사카 출신의 ‘오사카 오죠 갱’, 호주의 ‘에이지 스쿼드’도 각국 최고 수준의 댄서들로 구성됐다.
이번 시즌의 핵심은 단연 ‘약자 지목 배틀’이었다.
리더가 받은 노 리스펙 수가 곧 크루의 존중도를 상징하는 구조 속에서, 크루 간 자존심을 건 경쟁이 본격화됐다.
허니제이는 무려 12개의 스티커를 받으며 집중 타깃이 됐고, 특히 그 중 5개가 같은 팀 아이키의 것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이 장면은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고, 시청률은 최고 2.0%까지 치솟았다.
본격적인 배틀에서도 도파민은 쉼 없이 분출됐다.
범접의 허니제이와 모티브의 말리, 범접의 아이키와 에이지 스쿼드의 알리야가 맞붙은 전반전에서는 각기 다른 스타일과 쇼맨십이 격돌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가비는 크루 위기 상황에서 ‘힐 배틀’을 통해 치열한 재대결 끝에 값진 승리를 챙기며 팀을 구했다.
그녀의 폭발적 쇼맨십은 “악마의 스타성”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방송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반전도 이어졌다. 일본의 알에이치도쿄를 이끄는 리에하타는 힙합 기반의 오사카 오죠 갱의 쿄카를 상대로 이변을 연출했다.
로얄 패밀리의 신예 타샤는 베테랑 카에아를 꺾으며 ‘세대교체’라는 키워드를 각인시켰다.
탈락 후보 1순위로 지목됐던 로얄 패밀리가 승승장구하면서, “최약체는 없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각인시켰다.
시청자들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10년 만에 성사된 ‘왁킹 리벤지 매치’였다. 립제이와 이부키의 대결은 과거 국제대회에서의 악연을 무대 위에 그대로 펼쳤다.
이부키는 과거 패배의 설욕을 위해 립제이를 지목했지만, 결과는 립제이의 승리. 그러나 이들의 배틀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는 동료애까지 보여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방송 말미에는 국가별 약자 지목 배틀 후반전과 함께 ‘스우파’의 상징적 미션인 ‘계급 미션’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극대화했다.
압도적 스케일과 짜임새 있는 연출, 반전을 거듭하는 배틀 구성으로 돌아온 ‘월드 오브 스우파’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