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3개 유치원서 740명 대상 생존수영 실습 중심 안전 교육 실시

울산 지역 내 공립과 사립 유치원 23곳에서 총 740명의 유아가 생존수영 교육을 받는다.
울산시교육청은 6월부터 9월까지 이들 유치원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유아들이 스스로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수상 안전 의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번 생존수영 교육은 공립 유치원 10개원과 사립 유치원 13개원에서 진행된다.
각 유치원별로 유아들이 수영장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치원 인근의 사설 수영장이나 초등학교 내 실내
수영장이 교육 장소로 지정됐다.
만약 실내 수영장 사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유치원 내에 이동식 수영장을 설치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유아들이 물과 친해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교육 과정은 유아 발달 단계에 맞게 구성됐다. 첫 단계는 물 적응 훈련으로 물에 대한 공포를 줄이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건강 체력 활동과 함께 기본 수영 동작을 익히는 실습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위기 상황 대처법을 배워 실제 위험 발생 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몸소 익히는 10차시의 실습 중심 교육이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수영장 시설 점검, 교육 지도 인력의 자격 확인, 안전교육 이수 여부 등 전 과정을 면밀히 감독한다.
이러한 철저한 점검은 유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로, 교사와 학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범 운영 한 24개 유치원에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교사와 학부모의 97.1%가 교육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울산시교육청은 올해는 더욱 체계적이고 실기 중심의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안전 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아기의 생존수영 교육은 단순한 신체활동을 넘어 생명을 지키는 실천적인 교육”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울산 유아들이 물 속에서 자신감을 갖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생존수영 프로그램은 유아기의 생명 안전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제 위기 상황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 사고 예방과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동시에 도모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와 학부모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