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참여…SKA 협력 첫걸음

0
우주항공청이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주항공청이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출처-나무위키)
우주항공청이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주항공청이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출처-나무위키)

우주항공청이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SKA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SKAO)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이 SKAO 협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SKAO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SKA)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국제기구로,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

망원경 건설과 운영, 데이터 처리 및 분석, 그리고 국제협력 등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며, 현재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12개국이 정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SKA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약 3조 원 규모로, 사상 최대 크기의 전파망원경을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건설하는 대규모 과학 프로젝트다.

전파망원경은 일반적인 광학망원경과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를 수신해 성운,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 등 우주먼지에 가려진 영역과 특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전파망원경은 우주의 기원과 진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로 여겨진다.

SKA는 이러한 기존 전파망원경보다도 해상도, 관측 속도, 감도에서 모두 우수한 성능을 지니며, 우주 초기의 희미한 전파 신호까지도 관측할 수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우주항공청은 SKA 회원국에 준하는 자격을 얻었으며, 국내 전문가 파견과 산업체 조달 참여를 위한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우주항공청은 현재 정회원 자격 확보를 위해 외교부, 법제처와의 협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회원국이 되면 SKAO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이 SKAO 협력에 본격 참여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 말했다.

그는 “SKA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글로벌 협력 생태계에 진입하고, 우주 기원 등 인류의 과학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른기사보기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