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잉, 아이돌 데뷔 도전…‘오늘도 데뷔조’로 광복 80주년 무대 선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어서오고는 지난 4일 오후 6시 신규 음악 웹 예능 프로그램 ‘오늘도 데뷔조’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우정잉의 데뷔 여정을 본격화했다.
‘오늘도 데뷔조’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부와 함께 기획된 프로젝트로, 우정잉을 중심으로 한 크리에이터 그룹이 실제 데뷔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광복절 기념 공연 무대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단순 예능을 넘어 아이돌 데뷔라는 현실적인 도전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첫 회에서는 우정잉의 세 번째 음원 발매 여부를 두고 치열한 찬반 토론이 벌어졌다.
찬성 진영에는 개그맨 김수용과 LCK 아나운서 윤수빈이, 반대 진영에는 스트리머 주둥이방송과 래퍼 래원이 자리해 논리와 유머가 오가는 설전을 펼쳤다.
우정잉은 이미 ‘부.개.굴’과 ‘안 망해’ 등 두 곡의 음원을 낸 바 있다.
찬성 측은 삼세판 전통을 들어 세 번째 음원 도전을 응원했고, 김수용은 “도전 정신이 아름답다”고 했으나 “제가 제작하지 않으니까”라며 익살을 덧붙였다.
반면 주둥이와 래원은 뮤직비디오 댓글 반응과 가요계 현실을 예로 들어 회의적인 시선을 보였다.
특히 래원은 “우정잉이 음원을 낼 수 있는 달은 13월이나 14월”이라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우정잉의 듀엣 파트너를 두고 이야기가 오갔다.
김수용은 “또래 남성과 듀엣을 하며 결혼까지 가라”고 조언했지만, 래원은 “군대에 가야 한다”며 정중하게 회피했다.
이 장면은 두 사람 사이의 케미를 다시 확인시켜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우정잉과 래원이 함께한 ‘느린심장박동’ 컬래버레이션도 다시 조명됐다.
과거 라이브 방송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콜라보 무대는 ‘오늘도 데뷔조’를 통해 4년 만에 재현됐고, 여전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찬성 진영에서 준비한 AI 음성 합성으로 재현한 ‘우정잉 버전 아이유’는 처참한 결과로 웃음을 유발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를 통해 우정잉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점검하며 실제 데뷔까지 가는 여정이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크리에이터에서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우정잉의 도전기는 매주 금요일 공개되며, 그가 어떤 팀원들과 팀을 이뤄 무대에 오를지, 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도 데뷔조’는 유쾌한 캐릭터와 진심 어린 도전, 그리고 광복 8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배경이 어우러지며 단순한 예능을 넘어선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