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시중은행과 ‘인증서 본인확인’ 상호 연동

우리은행은 2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6개 시중은행과 함께 ‘인증서 본인확인 서비스’ 상호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협약은 시중은행 간 본인확인 인증 서비스를 상호 개방하고, 고객 편의성과 인증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오는 7월부터 국민은행, 하나은행과 함께 각 사의 모바일뱅킹 앱 내에서 ‘인증서 본인확인 서비스’를 상호 개방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본인이 사용하는 은행이 아닌 타행의 인증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며, 보다 간편하고 안전한 비대면 신원확인 환경이 마련된다.

‘인증서 본인확인 서비스’는 방송통신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된 신뢰도 높은 수단이다.

고객은 PIN, 패턴, 생체 정보 등 기존에 등록한 인증 정보를 활용해 간편하게 본인 확인을 받을 수 있다.

이는 SMS 인증코드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단하고, 대포폰이나 유심(USIM) 복제 등을 통한 금융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우리은행은 자체 인증 수단인 ‘우리WON인증서’의 보안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인증서는 발급 시 신분증과 신청인의 안면 정보를 대조하는 안면 인증 절차를 거쳐 신분증 도용 및 대포폰을 통한 부정 발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모바일 안심 플러스 서비스’를 도입해 알뜰폰을 이용한 이상 거래 및 범행 시도를 실시간 감지해 금융사고를 사전 차단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경쟁 관계에 있는 시중은행들이 고객 편의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이번 사례는 굉장한 혁신”이라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과 향상된 편의성을 제공해 더욱 안전한 비대면 금융거래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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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