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세권, 61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용두동 일대 1096가구 탈바꿈

0
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사진 출처 - 서울시)
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사진 출처 – 서울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이 서울 동북권 광역중심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제6지구 도시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의 건축, 경관, 교통, 환경영향평가를 통합 심의해 조건부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용두동 14-1번지 일대에는 최고 61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3개 동 958가구와 오피스텔 138가구가 조성된다.

업무시설 1개 동과 더불어 동대문구 가족센터도 함께 들어서며, 주거와 업무, 생활 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제기동역, 2호선 용두역 등 3개 지하철 노선이 인접한 교통 요충지로, 향후 서울 동북권의 핵심 생활권으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지역 특성과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초고층 건물이 밀집된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와의 조화를 고려해 시각적 스카이라인을 맞췄으며, 남측의 저층 주거지역과 접한 구역은 층수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주변과의 조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주거환경의 쾌적함을 확보하면서도 도시 경관의 통일성을 유지하는 계획을 세웠다.

친환경 설계도 눈에 띈다. 해당 주거 단지는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과 1++ 에너지효율 등급을 확보했다.

녹색건축 인증 최우수 등급(그린1)을 받았으며, 지열히트펌프 기술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였다.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 전세 주택 ‘미리내집’도 전용면적 59㎡ 이상 66가구가 함께 공급돼, 젊은 세대의 내 집 마련 기회도 확대된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7년 6월 착공을 목표로 하며, 2028년 12월 분양 예정이다.

서울시는 용두1구역 재개발을 통해 청량리 일대가 동북권 거점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가 동북권 광역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주민의 삶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