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AI 기반 OST 정보 자동 제공 기능 출시…OTT 최초 도입

OTT 플랫폼 왓챠 가 영상 콘텐츠 내 삽입곡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콘텐츠 음원을 감지하고,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국내 OTT 중 최초로 적용됐다.
왓챠는 7일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에 삽입된 곡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곡명과 아티스트 등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음원 정보 서비스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은 콘텐츠 재생 중 AI가 삽입곡 구간을 탐지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추론해 메타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시청자가 OST 정보를 확인하려면 별도로 검색하거나 커뮤니티를 찾아야 했으며, OST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경우 해당 곡을 찾기 어려운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왓챠의 AI 기반 음원 분석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콘텐츠 감상과 동시에 음악 정보 확인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왓챠는 향후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연동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콘텐츠에서 들은 삽입곡을 음악 앱으로 바로 연결해 감상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음악 스트리밍과의 직접 연계는 왓챠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확장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왓챠는 기존의 콘텐츠 추천 시스템에 이어 이번 음원 정보 기능도 개인화 기술의 일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감상한 콘텐츠에 포함된 음악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호 장르나 감정 기반 콘텐츠 추천까지 가능하도록 AI 알고리즘을 지속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왓챠 이태현 CTO는 “설립 초기부터 머신러닝 AI로 추천 기술을 자체 개발해왔으며, 이번에도 미디어 에센스 처리에 적합한 기존 AI 모델을 선별하고 정교하게 튜닝해 추론에 활용했다”며 “서비스 특성에 맞게 콘텐츠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더 효율적인 AI 상용화 모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왓챠 박태훈 대표는 “이번 삽입곡 자동 생성 기능과 ‘왓챠파티’ 등의 왓챠만의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이 더 다양하고 확장된 콘텐츠 감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