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글로벌 7시간 장애 발생…음성 기능 오류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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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가 글로벌 서비스 장애를 겪으며 사용자 접속 오류가 7시간 이상 이어졌다.
오픈AI 챗GPT가 글로벌 서비스 장애를 겪으며 사용자 접속 오류가 7시간 이상 이어졌다. (사진 출처-언스플레시 제공)
오픈AI 챗GPT가 글로벌 서비스 장애를 겪으며 사용자 접속 오류가 7시간 이상 이어졌다.
오픈AI 챗GPT가 글로벌 서비스 장애를 겪으며 사용자 접속 오류가 7시간 이상 이어졌다.
(사진 출처-언스플레시 제공)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공지능 챗봇인 오픈AI 의 챗GPT가 10일(현지시간) 기준으로 7시간 이상 서비스 장애를 겪으며 사용자들의 혼란을 초래했다.

인터넷 장애 감시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10일 오전 2시(서부 기준 9일 오후 11시), 한국 시간으로는 10일 오후 7시부터 챗GPT를 포함한 오픈AI의 서비스 전반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장애는 음성 기능 ‘고급 음성 모드’를 포함한 주요 기능에 영향을 미쳤으며, 장애 발생 이후 2000건에 달하는 오류 신고가 접수됐다.

챗GPT 사용자들은 “동시 요청이 너무 많다(Too many concurrent requests)” 또는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메시지를 접하며 정상적인 질문·응답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겪었다.

오픈AI는 공식 상태 페이지를 통해 오류 발생 사실을 인정하며 “여러 서비스에서 오류율과 응답 지연이 증가하고 있으며, 엔지니어들이 근본 원인을 파악해 복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9시(미 동부 기준) 기준으로 대부분의 챗GPT 구성 요소는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나, 음성 모드는 여전히 높은 오류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문제는 고급 음성 모드 업데이트 직후 발생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일, 오픈AI는 챗GPT 유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감정을 담은 자연스러운 억양을 구현할 수 있는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은 기존보다 한층 진보된 대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그 직후 장애가 발생하면서 관련성이 주목되고 있다.

다만, 오픈AI는 음성 모드 업데이트와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는 챗GPT의 세 번째 주요 장애 사례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글로벌 서비스 장애를 겪은 바 있다.

특히 12월에는 애플이 챗GPT를 내장한 운영체제(OS)를 자사 기기에 배포한 후 사용자 폭증으로 접속 지연이 발생한 바 있다.

IT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장애가 단순한 업데이트 문제인지, 서버 인프라 과부하와 같은 시스템적 이슈인지에 따라 향후 대응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는 “추가 진전이 있을 때마다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며, 음성 모드의 오류율 감소와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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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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