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랜섬웨어 해킹 인정… 사흘째 접속 및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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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먹통
예스24의 홈페이지가 먹통 상태다 (사진 출처 - 예스24 홈페이지 캡처)
예스24 먹통
예스24의 홈페이지가 먹통 상태다 (사진 출처 – 예스24 홈페이지 캡처)

국내 대표 인터넷 서점이자 티켓 예매 플랫폼인 예스24해킹 피해를 공식 인정하고 사흘째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사태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예스24 측은 현재 피해 복구 및 전 회원 대상 보상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예스24는 10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접속 오류는 랜섬웨어에 의한 장애로 발생했다”며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9일 오전 4시부터 시작됐으며,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전면 차단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한 시스템 점검으로 공지됐던 이번 사안은 결국 외부 해킹에 의한 보안 사고임이 밝혀졌다.

예스24는 “내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도, “이후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예스24는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에게 공식 사과하며, “전 회원 대상 구체적인 보상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보상 방식과 절차에 대해서는 서비스 복구 이후 공지될 예정이며, 각 회원별로 개별 안내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해킹 사태는 단순한 쇼핑몰 오류를 넘어 문화 산업 전반에 파장을 불러왔다. 도서 구매와 배송 조회, 이북 서비스 이용은 물론이고, 뮤지컬과 연극, 콘서트 등 각종 공연 예매도 전면 중단된 상태다.

특히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의 오프라인 팬사인회 응모가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예스24의 시스템 장애로 인해 취소됐고, 가수 비아이와 배우 박보검의 팬미팅 선예매 일정 역시 모두 연기됐다.

문화계 관계자들은 “전산 마비가 이어질 경우 손실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예스24는 국내 최대 온라인 도서 유통망 중 하나로, 매달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사이트다.

특히 예스24는 예매 플랫폼으로서의 위상도 높아, 주요 콘서트와 공연, 팬미팅, 스포츠 경기까지 다양한 티켓팅 서비스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을 인질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로, 최근 국내외 대기업 및 공공기관도 유사한 공격에 노출된 바 있다.

이번 예스24 사건 역시 보안 체계의 허점을 파고든 사이버 범죄의 일환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민감한 정보 유출 가능성과 향후 대형 플랫폼의 보안 대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스24는 “빠른 서비스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정상화 즉시 회원들과 문화예술 관계자들에게 상세히 안내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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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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