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업, 사무실 고양이 비서 채용…250명 몰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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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 항공기 매매 중개 플랫폼 회사에서 사무실 고양이 제리의 비서 채용 공고를 냈다.
영국 한 항공기 매매 중개 플랫폼 회사에서 사무실 고양이 제리의 비서 채용 공고를 냈다. (사진 출처-에이비아마켓 SNS 캡처 수정)
영국 한 항공기 매매 중개 플랫폼 회사에서 사무실 고양이 제리의 비서 채용 공고를 냈다.
영국 한 항공기 매매 중개 플랫폼 회사에서 사무실 고양이 제리의 비서 채용 공고를 냈다. (사진 출처-에이비아마켓 SNS 캡처, 에이비아마켓 로고)

영국 런던의 한 항공기 매매 중개 플랫폼 회사가 사무실 고양이를 돌볼 고양이 비서 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내며 관심을 모았다.

17일(현지시각) 영국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 위치한 에이비아마켓은 사무실 고양이 ‘제리’를 전담해 돌볼 비서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제리는 회사 대표 빅토르 마르티노프의 반려묘이며 사무실에서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르티노프는 “출장이 잦고 사무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 보니 고양이 제리를 데려오게 됐다”며 “직원들의 사기도 눈에 띄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제리의 비서로 채용되면 하루 두 차례 정해진 시간에 신선한 우유와 사료를 챙겨주고, 매일 털을 손질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제리의 휴식을 위해 사무실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고, 매달 한 번 백화점에서 새 장난감을 구매해야 한다.

이외에도 제리의 화장실 청소, 건강 상태와 행동 관찰, 차분한 환경 조성 등의 업무가 포함된다.

회사는 주 40시간 근무할 비서 1~2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시급은 경력에 따라 65파운드(약 12만 원)에서 100파운드(약 18만 원)로 책정됐다.

제리는 단순한 반려묘를 넘어 사무실의 ‘행운의 상징’이기도 하다.

마르티노프는 “한 번은 항공기 거래 협상 중 제리가 갑자기 고객 무릎 위에 올라탔는데, 알고 보니 해당 고객은 고양이 애호가였고, 제리 덕에 분위기가 누그러지며 거래가 성사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리의 존재는 회사의 영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고는 공개 직후 25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큰 관심을 끌었다.

회사 측은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며, 최종 후보자에게는 면접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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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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