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日 팬콘 ‘GLITTER DAY’ 전석 매진…앨범·공연 모두 흥행 가도

걸그룹 아일릿(ILLIT)이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팬콘서트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7월 8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의 일본 팬콘서트 ‘2025 ILLIT GLITTER DAY IN JAPAN’(이하 ‘GLITTER DAY’) 일반 지정석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이번 팬콘서트는 오는 8월 10~11일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 9월 3~4일 오사카성 홀에서 각각 2회씩, 총 4회에 걸쳐 열린다.
일본 정식 앨범 발매 전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티켓 파워다. 이에 힘입어 아일릿은 9일 오후 8시부터 로손티켓을 통해 시야 제한석과 스탠딩석 티켓을 추가로 오픈한다.
앞서 아일릿은 지난달 7~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GLITTER DAY’ 한국 팬콘서트 역시 선예매만으로 2회차 전석을 매진시키며 인기를 실감케 한 바 있다.
일본 팬덤 역시 이 기세를 이어가며 아일릿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일릿을 향한 일본 내 관심은 스트리밍과 차트 성적으로도 확인된다.
이들이 지난 2월 발표한 첫 일본 오리지널 곡 ‘Almond Chocolate’은 7월 7일 자 오리콘 기준 누적 재생수 5000만 회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발매된 해외 여성 아티스트 곡 중 최다 스트리밍 기록이다. 이 곡은 아마존 뮤직 ‘2025 상반기 톱 50 종합 차트’에 K팝 그룹 곡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아일릿은 빌보드 재팬과 라쿠텐 뮤직의 상반기 결산 랭킹에서도 ‘Magnetic’, ‘Almond Chocolate’ 두 곡을 동시에 진입시키며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2곡을 랭크시켰다.
이는 일본 내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방증하는 수치다.
신보 성적도 인상적이다. 지난달 16일 발매한 미니 3집 ‘bomb’은 하루 만에 전작의 일주일 판매량을 초과하며 오리콘, 빌보드 재팬 주요 앨범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발매 직후부터 이어진 팬들의 열띤 반응은 콘서트 매진 행렬과 함께 아일릿의 현지 인기를 견고히 뒷받침하고 있다.
공연, 음반, 스트리밍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아일릿은 일본 내 K팝 걸그룹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차세대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K팝 시장의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 아일릿의 성장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