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고성능 핫해치 ‘신형 골프 GTI’ 국내 출시

폭스바겐코리아가 대표적인 고성능 해치백 모델 ‘신형 골프 GTI’를 국내 공식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골프의 8세대 부분변경 버전으로, 더욱 세련된 디자인과 강화된 주행 성능, 그리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대거 탑재돼 상품성을 높였다.
골프 GTI는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골프의 고성능 트림으로, 강렬한 퍼포먼스와 실용성을 겸비한 해치백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540대가 판매돼 수입 고성능 해치백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폭스바겐코리아 출범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연간 판매량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골프 GTI는 외관에서부터 차별화를 꾀했다.
골프 GTI 최초로 전면부에 일루미네이티드 로고가 적용됐으며, 비엔나 레더 프리미엄 스포츠 시트와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 윈드쉴드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직관적인 조작감을 제공하는 차세대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파워트레인 역시 고성능 해치백다운 스펙을 자랑한다.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1750~4300rpm의 낮은 회전수에서도 강력한 토크를 뿜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7단 DSG 변속기를 조합해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직결감 있는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실제 연비도 일상 사용에 적합한 수준이다. 국내 인증 기준 복합연비는 리터당 10.8km로, 퍼포먼스를 강조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을 일정 부분 확보했다.
주행의 재미와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폭스바겐의 전략이 반영된 셈이다.
판매 가격은 517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첨단 사양이 대거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수입차 시장에서 고성능 해치백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형 골프 GTI는 스포티한 주행 감성을 원하는 국내 운전자들에게 적잖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골프 GTI는 퍼포먼스와 일상 주행의 균형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설계된 모델”이라며 “고성능 해치백 시장에서 다시 한번 리더십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