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위험 증가, 질병청 하절기 방역체계 돌입

기온이 상승하면서 식중독 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5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시기는 식중독 집중 발생 시기로, 특히 가정의 달 5월에는 단체모임과 여행이 많아지며 집단감염 가능성도 커진다.
지난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은 529건으로, 최근 5년 평균(479건)보다 10.4% 증가했다.
환자 수도 1만2094명으로, 같은 기간 평균(7801명) 대비 55% 급증했다. 이는 기온 상승과 더불어 음식물 및 수질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시도·시군구 보건소와 연계해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그 외 시간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24시간 종합상황실도 운영해 감염병 조기 인지와 신속 대응에 나선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인 이상 설사, 구토 등 유사한 증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물과 음식물 익혀 먹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이 다시 강조되는 가운데, 질병청은 국민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기본 위생 수칙 준수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는 점을 재차 당부했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