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너구리 사냥’ 복수전 예고… FC안양과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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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FC안양 복수전
FC안양 상대로 복수전 예고한다 (사진 출처 - 수원FC 공식 SNS)
수원FC FC안양 복수전
FC안양 상대로 복수전 예고한다 (사진 출처 – 수원FC 공식 SNS)

수원FC가 홈 팬들 앞에서 자존심 회복을 위한 리턴매치를 선언했다.

오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는 FC안양을 상대로 ‘복수전’을 벌인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리그 일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난 4월 안양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는 1대3으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경기 전 진행됐던 양 시(市) 시장 간 SNS 공약에 따라 이재준 수원시장이 안양 유니폼을 입는 장면이 공개되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에 따라 이번 경기는 지난 패배에 대한 설욕전 성격을 띠며, 팬들과 구단 모두 한뜻으로 승리를 바라고 있다.
수원FC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너구리 사냥’이라는 강렬한 메시지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는 FC안양의 마스코트 ‘너구리’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리턴매치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상징적 표현이다.

수원FC 구단 관계자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즌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수원FC 공식 킷 스폰서 ‘험멜’의 네이밍 데이로도 진행된다. 험멜은 2014년부터 12년째 수원FC와 함께하고 있는 장기 파트너다.

경기 전에는 험멜과 수원FC의 공식 후원 협약식이 열리며, 특별히 험멜 임직원 자녀들이 에스코트 키즈로 참여해 선수들과 함께 입장할 예정이다.

수원FC는 최근 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승점 관리가 중요해지는 6월 중반, 홈에서 맞이하는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상위권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 펼쳐질 ‘복수전’은 수원FC에게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경기장은 ‘수원 더비’를 기다리는 팬들로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FC는 이번 경기를 단순한 지역 라이벌전이 아닌, 홈팬들에게 희망을 안기는 반전의 서막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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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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