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제 결승골… 수원 삼성, 성남 꺾고 12경기 무패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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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12경기 무패
이기제 결승골 수원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 (사진 출처 - 수원 삼성 공식 SNS)
수원 삼성 12경기 무패
이기제 결승골 수원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 (사진 출처 – 수원 삼성 공식 SNS)

수원 삼성이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승리를 챙기며 리그 무패 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수원은 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성남FC를 2대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31(9승 4무 2패)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5)를 4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 3월 16일 이후 약 세 달간 리그에서 패하지 않으며 8승 4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성남은 시즌 5패째를 당하며 승점 18(4승 6무 5패)로 8위까지 밀려났다.

전반 초반부터 경기는 수원의 우세로 전개됐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성남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파울리뇨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파울리뇨의 정확한 마무리는 수원의 공격 흐름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성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 수비수 이건희가 성남 공격수 김주원을 팔로 가격하는 장면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확인됐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후이즈는 침착하게 골키퍼 양형모를 속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1-1로 전반을 마친 뒤 양 팀은 후반에도 공방전을 이어갔다.

수원은 브루노 실바, 이민혁, 박승수, 강현묵 등 공격 자원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결정적인 찬스에서 김지현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날 듯 보였지만, 후반 추가시간 드라마가 펼쳐졌다.

프리킥 찬스를 얻은 수원은 키커로 이기제를 내세웠고, 이기제는 예리한 왼발 킥으로 공을 골문 구석에 꽂아 넣으며 팀에 값진 승점 3점을 안겼다.

환상적인 프리킥 한 방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이기제는 경기 종료 직전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해내며 수원의 연승 기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도 안정된 수비 라인과 함께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그 상위권 경쟁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 근성과 이기제의 왼발에서 나온 극장골은 승격을 향한 수원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수원은 ‘승격 후보 0순위’다운 저력을 또 한 번 증명했다. 경기 막판까지 흔들림 없는 조직력과 강한 집중력을 앞세운 수원의 무패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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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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