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촬영 중 졸음 고백에 엇갈린 반응… 태도 논란 재점화

배우 손석구가 또다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 출연해 촬영 중 졸았던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온라인상에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유재석, 김다미, 유연석과 함께 출연한 해당 방송에서 손석구는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그의 발언을 두고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태도’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손석구는 점심 식사 후 졸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촬영하다가도 얼마 전에 김다미와 같이 드라마를 찍었는데 연기하다가 잤다”며 “밥이 너무 맛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유재석은 “인간적이다”라고 반응했지만, 김다미는 “언제지?”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사람인데 졸 수도 있지”, “인간미 있어서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한편에서는 “촬영 중 졸다니 책임감이 부족하다”, “함께 고생하는 스태프들은 생각 안 하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손석구의 태도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연극 ‘프라이드’ 관람 당시에도 관객의 제보로 인해 민폐 관람 태도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관람객은 손석구와 배우 강한나, 오혜원이 웃을 장면이 아닌 곳에서 웃거나 기지개를 켜는 등 공연 흐름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한나와 오혜원은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손석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부끄러운 관람을 한 적 없다. 몇몇 관객의 강압적이고 편협한 태도가 문제”라며 반박한 바 있다.
당시 그의 발언은 ‘자기합리화’라는 비판과 ‘관객 문화에 대한 문제 제기’라는 옹호가 엇갈리며 한동안 논란이 이어졌다.
이번 방송에서도 당시 사안이 재조명되며 손석구의 태도에 대한 평가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손석구는 2016년 영화 ‘블랙스톤’으로 데뷔한 후, ‘마더’,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 2’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범죄도시 2’에서는 강렬한 악역 강해상으로 흥행을 견인하며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김다미와 함께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에 출연해 강력계 형사 김한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제 사건을 둘러싼 연쇄살인 미스터리를 그린 추리 스릴러로, 6월 4일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석구는 작품에서 강한 몰입도와 연기력을 보여줬지만, 방송 외적인 발언과 행동이 반복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배우로서의 태도에 대한 시선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