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디노, ‘2025 e스포츠 월드컵’ 개막 무대 압도… K-팝·글로벌 사운드 융합의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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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
디노. (사진출처- e스포츠 월드컵 연맹)
디노.
디노. (사진출처- e스포츠 월드컵 연맹)

그룹 세븐틴 멤버 디노 가 ‘2025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이하 EWC)’ 개막식 무대를
단숨에 장악했다.

지난 10일 오후 10시(현지시간 기준, 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anb 아레나에서 열린 개막식 무대에 오른 디노는 2025 EWC의 공식 주제곡 ‘Til My Fingers Bleed’ 퍼포먼스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현장 분위기를 폭발시켰다.

해당 곡은 디노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참여한 EWC 공식 주제곡으로, 공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번 퍼포먼스는 디노 혼자만의 무대가 아닌, 미국 아티스트 덕워스(Duckwrth),
록밴드 더 워드 얼라이브(The Word Alive)의 보컬 텔 스미스(Telle Smith)와 함께 꾸며져,
K-팝과 힙합, 록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쇼로 완성됐다.

무대의 중심에는 약 30명의 댄서가 함께한 메가 퍼포먼스가 자리했다.

게임 속 세계를 구현한 듯한 대형 무대 디자인과 조명, 그리고 디노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안무가 어우러져
독창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디노는 절도 있는 동작과 라이브 실력으로 공연의 정점을 끌어올렸고, 무대 말미에는 댄서들과 완벽한 군무를 펼치며 무대를 마무리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Til My Fingers Bleed’는 무거운 드럼 비트와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주축을 이루는 트랙이다.

이 곡의 제작에는 ‘POP/STARS’ 등 LoL(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으로 유명한 제작진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안무는 세계적인 안무가 제이 레벨(Jay Revell)이 맡았다.

그는 데이비드 게타, 두아 리파, 앤 마리와의 작업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디노는 이번 무대를 통해 아이돌을 넘어선 ‘솔로 아티스트 디노’로서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렸다.

글로벌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디노는 포스트 말론(Post Malone), 알레소(Alesso), 한스 짐머
(Hans Zimmer), 티나 궈(Tina Guo)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개막식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으며,
티켓은 라인업 공개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EWC는 지난해 기준 약 260만 명의 오프라인 방문객과 5억 명 이상의 온라인 시청자를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다.

올해 역시 총상금 규모 7000만 달러(한화 약 957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대회로, 오는 8월 24일까지
리야드 현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디노는 ‘K-팝 퍼포먼스 대표주자’에서 ‘글로벌 아티스트’로 도약했음을 실감케 했으며, K-팝이 e스포츠를 통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와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 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무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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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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