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리버스, 상반기 최고 흥행… 넷마블 실적 반등 신호탄

넷마블의 대표 모바일 게임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올해 상반기 국내 게임사 출시작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은 출시 약 한 달 반 만에 8000만 달러(한화 약 1087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넷마블의 하반기 신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센서타워는 2일 발표한 분석에서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5월 15일 출시 이후 6월 25일까지 누적 매출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21일 연속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한 타이틀이라고 밝혔다.
다운로드 수 역시 150만 건을 돌파했다. 센서타워는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출시된 모바일 게임 신작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거둔 타이틀”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흥행 배경에는 ‘세븐나이츠’라는 지식재산권(IP)의 힘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IP는 10년 이상 유저층을 형성하며 오랜 시간 동안 인기를 이어온 콘텐츠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팬덤을 기반으로 신작에 대한 초기 유입 효과가 극대화됐다는 것이다.
센서타워는 이에 대해 “세븐나이츠의 IP를 계승한 또 다른 게임인 ‘세븐나이츠 키우기’ 이용자들은 일반 이용자 대비 22배 높은 확률로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함께 플레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동일 IP 기반 팬 생태계가 신작 게임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이 같은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신작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예정된 신작 라인업에는 ‘킹 오브 파이터 AFK’, ‘뱀피르’, ‘몬길: 스타 다이브’,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 오버드라이브’ 등 총 6종이 포함된다.
이들 작품은 유명 IP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돼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으로 262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 대비 21.9% 증가한 수치다.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성공적인 데뷔와 신작 라인업의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수치로, 실적 회복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도 강력한 IP와 팬층을 바탕으로 한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넷마블의 하반기 전략이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