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리버스 글로벌 매출 1100억원 돌파…넷마블 자체 IP 전략

넷마블이 선보인 수집형 RPG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글로벌 누적 매출 8000만 달러(약 1100억원)를 돌파하며 상반기 국내 게임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리부트 전략으로 재탄생한 이 게임의 흥행은 넷마블의 자체 지식재산(IP) 기반 사업 전략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되고 있다.
6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지난 6월 기준으로 누적 매출 8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게임은 지난 5월 15일 정식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합산 순위에서 한국 모바일 게임 1위를 차지한 이후 21일 연속 정상을 지켰다.
통합 다운로드 수는 150만 건을 넘어서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도 모바일인덱스 기준 양대 마켓에서 2~3위권을 유지 중이다.
원작 ‘세븐나이츠’는 전 세계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의 대표 IP 중 하나다.
이번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이 IP를 리부트해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자체 IP의 생명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의 선전에 이은 연타석 성공이라는 점에서 넷마블의 개발력과 브랜드 파워가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6종 이상의 신작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업에는 ‘킹 오브 파이터 AFK’, ‘뱀피르’, ‘몬길: STAR DIVE’, ‘일곱 개의 대죄: Origin’,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 오버드라이브’ 등이 포함돼 있으며, 장르도 MMORPG, 액션, 오픈월드, 방치형 RPG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이 중 ‘뱀피르’와 ‘몬길: 스타 다이브’는 넷마블의 자체 IP로 제작되고 있다.
향후 수익성과 IP 확장 가능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뱀피르’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하고 있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넷마블 대표 IP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한 작품으로 글로벌 게임쇼 ‘써머 게임 페스트 2025’에 출품됐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넷마블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콘솔 기반 IP 게임으로 PS, 모바일, 스팀 플랫폼에 동시 출시된다.
‘프로젝트 SOL’은 하드코어 유저를 겨냥한 MMORPG다.
넷마블의 성인 타깃 라인업을 강화하는 포석이 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상반기 흥행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IP 드라이브 전략’이 명확한 수익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넷마블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