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골키퍼 양한빈 영입… 11년 만의 친정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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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양한빈 영입
성남이 베테랑 골키퍼 양한빈 영입 11년만에 친정 복귀했다 (사진 출처 - 성남FC 공식 SNS)
성남FC 양한빈 영입
성남이 베테랑 골키퍼 양한빈 영입 11년만에 친정 복귀했다 (사진 출처 – 성남FC 공식 SNS)

K리그2 성남FC(구단주 신상진)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베테랑 골키퍼 양한빈(33)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며 골문을 강화했다.

성남 구단은 6월 2일 공식 발표를 통해 양한빈의 영입 사실을 알리며, “최근 골키퍼 포지션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전력 보강이 시급했다”며 “양한빈은 성남에 필요한 안정감과 경험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입으로 양한빈은 지난 2014년 성남을 떠난 뒤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2011년 강원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성남FC, FC서울을 거치며 K리그 무대에서 총 162경기에 출전해 196실점, 42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실점이 1.2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탄탄한 경기 운영과 수비 리딩으로 꾸준히 신뢰를 받아온 선수다.

2023년부터는 일본 J리그로 무대를 옮겨 세레소 오사카와 사간 도스에서 활약하며 국제 무대 경험도 쌓았다. 특히 J리그 특유의 빠른 템포와 전술 다양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선보이며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대한민국 U-20, U-23 대표팀을 두루 경험하며 국제전 감각까지 갖춘 인재로 꼽힌다.

195cm, 90kg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춘 양한빈은 공중볼 장악력과 세트피스 수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뛰어난 반사 신경과 순간 집중력으로 수차례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해낸 바 있으며, 경기 내내 일관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성남의 수비진에도 큰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한빈은 입단 소감을 통해 “다시 성남 유니폼을 입게 되어 반갑고 설렌다”며 “팀이 목표하는 성적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겠다. 팬분들이 믿고 응원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FC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잦은 골키퍼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영입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팀 분위기 반전과 수비 안정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성남은 남은 시즌 동안 탄탄한 수비 조직과 함께 승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양한빈의 풍부한 경험은 후배 골키퍼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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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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