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우주의보·남양주 호우경보 발령…긴급 재난문자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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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주의보
(사진출처-unsplash)
호우주의보
(사진출처-unsplash)

오늘(16일) 오후 4시 20분을 기해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권에 집중호우로 인한 기상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경기도 남양주에는 호우경보를, 경기도 포천에는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표하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기상특보는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강한 비구름대가 점차 북상하면서 수도권 지역까지 영향을 미친 결과다.

특히 시간당 7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국지적으로 쏟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저지대 침수, 도로 통제, 교통 혼잡 등 각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내 많은 비가 집중되는 만큼 도로 침수나 하천 범람 등의 피해 가능성이 높다”며 “시민들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릴 때 내려지는 주의보로,
도로 침수와 저지대 침수, 소하천 범람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불어난 빗물로 인해 도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공사장 주변이나 하천변, 지하차도 등에서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반면 경기도 남양주에는 더 높은 단계인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거나 3시간 강우량이 90m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특보로, 실질적인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 우려가 큰 상황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남양주 지역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산사태 및 토사유출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 포천 역시 이날 같은 시각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며 시민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포천은 지형적 특성상 집중호우 시 계곡물 급류와 산사태 등의 위험이 높아 평소보다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번 비구름대가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북부 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국지적으로 좁은 지역에 극한 강수량이 집중되면서 예측이 어려운 돌발성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소방 당국은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주요 도로와 지하차도, 배수펌프장 등을 점검하며 피해 예방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집중호우의 주요 원인으로 남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저기압과 고온다습한 공기의 유입을
꼽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강한 수증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대기 불안정을 일으키며 시간당 70mm를 넘는 국지성 폭우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동안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기 때문에 배수시설 미비 지역, 저지대, 하천 주변 등 침수 위험지역에서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밤사이에도 강한 비가 이어질 수 있어 야간 외출 자제와 함께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서울시와 남양주시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저지대 주택과 상가를 대상으로 수방 장비를 점검하고, 지하차도 및 지하주차장에 대한 출입 통제를 강화했다.

남양주시는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를 하고 있으며, 하천변 산책로와 도로는 이미
통제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교통 혼잡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간선도로의 침수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도심 내 저지대와 하천 인근 도로에서는 차량 통제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도로 상황을 사전에 확인하고,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침수, 산사태, 낙석
등 2차 피해에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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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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