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시장, 1군 브랜드 아파트 ‘절대 강세’… 브랜드에 선호 현상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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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군 브랜드
(서울 1군 브랜드 선호, 사진 출처 - 부동산R114)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권을 모두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1군 브랜드
(서울 1군 브랜드 선호, 사진 출처 – 부동산R114)

실거주 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 브랜드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반영된 결과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5월 16일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현대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 HDC현산,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건설사가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였다.

특히 현대건설의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25.6대 1에 달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롯데건설의 ‘청담르엘’이 667.3대 1, 삼성물산의 ‘래미안원펜타스’가 527.3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청약 경쟁률 하위 10개 단지 중 6곳은 비(非) 1군 건설사 아파트로 나타나, 브랜드에 따른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브랜드 선호 현상은 시공 품질, 하자 대응, 중고시장 가치 방어, 랜드마크 프리미엄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은 특히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같은 입지라도 브랜드 유무에 따라 분양가와 향후 시세 차이가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이상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재건축 예정지와 학군지에서는 브랜드 유무가 선택의 결정적 기준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에 처음 공급하는 합작 브랜드 대단지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가 19일부터 본격 청약에 돌입했다.

구로구 고척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총 983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84㎡, 57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 단지는 다수 명문 학군과 목동 학원가 접근성이 뛰어나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총 2451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분양 중이며, 포스코이앤씨도 오는 6월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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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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