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정재민 극장골로 성남 원정 2-1 승
서울 이랜드(2위 6승 2무 2패 승점 20)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정재민(23)의 극적인 결승골로 성남 FC(6위 4승 4무 2패 승점 16)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성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서울이랜드는 2-1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과 함께 리그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날 초반은 성남의 분위기였다. 전반 7분 신재원의 오른쪽 크로스가 크로스바를 맞고 튕긴 것을 후이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홈팀이 선제골을 올렸다.
그러나 서울이랜드는 당황하지 않았다. 전반 25분 박스 안 혼전 끝에 수비가 걷어낸 공을 에울레르가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과 간헐적인 역습으로 흐름을 주고받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9분, 채광훈의 정교한 코너킥이 정재민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됐고, 이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종료 직전 터진 극장골로 승점 3을 챙기며 시즌 6승(2무2패, 승점 20)을 기록했고, 성남은 시즌 2패째(4승4무)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최근 공격의 날카로움과 수비의 조직력을 모두 갖춘 서울이랜드는 승격권 경쟁에서 강력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