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구성윤 영입 추진…대표팀 출신 수문장 복귀 임박

서울 이랜드가 흔들리는 수비 안정화를 위해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구성윤의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으로 하락세를 겪고 있는 서울 이랜드가 베테랑 수문장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지 주목된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서울 이랜드는 현재 일본 J1리그 교토 상가 FC에서 뛰고 있는 구성윤의 영입을 위해 공식적인 제안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양 구단 간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구성윤 역시 팀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구성윤은 지난 2023년 여름 교토 상가에 합류해 2시즌 연속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하지만 2025시즌 들어서는 리그 출전이 2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입지가 줄어든 상태다.
과거 콘사돌레 삿포로 시절 안정감 있는 선방과 빠른 수비 리딩 능력으로 J리그 내 정상급 골키퍼 평가를 받았던 그는, 이제 K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구성윤이 서울 이랜드의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2022시즌 대구 FC를 떠난 이후 약 3년 만의 K리그 복귀다.
서울 이랜드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최근 부진으로 인해 리그 중위권으로 처진 상태다.
20라운드까지 8승 6무 6패, 승점 30점으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으며, 상위권 추격을 위해 승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도균 감독 체제에서 빠른 공수 전환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고 있는 서울 이랜드지만, 후방에서의 불안정한 수비와 실점 문제는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 왔다.
이 과정에서 경험 많은 골키퍼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구성윤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21라운드에서 성남 FC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상대한다. 시즌 반환점을 지난 시점에서 수비 보강을 통한 승점 확보는 곧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구성윤의 합류가 성사된다면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의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성윤의 입단 여부와 향후 역할은 물론, 이적 시장에서 서울 이랜드가 보여줄 추가적인 보강 움직임도 관심사다.
베테랑 골키퍼의 복귀가 K리그2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