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현역 인근에 30층 공동주택… ‘미리내집’ 132가구 공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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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역 인근에 미리내집
서울시가 마포구 아현역 인근에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132가구 공급한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아현역 인근에 미리내집
서울시가 마포구 아현역 인근에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132가구 공급한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서울시가 마포구 아현역 인근에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132가구를 포함한 공동주택 359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장기전세주택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 중심부에 안정적인 주거를 원하는 시민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7일 열린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북아현4구역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 존치관리구역으로 관리되던 북아현4구역은 최고 30층, 총 35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핵심은 이 가운데 132가구가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으로 공급된다는 점이다.

미리내집은 서울시가 도입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브랜드로,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2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유형이다. 특히 아현역 도보 5분 거리(250m 이내)라는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이번 재정비계획은 ‘서울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공급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용적률을 최대 600%까지 상향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 심의에서는 548.89%의 용적률이 적용돼, 공동주택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장기전세주택도 함께 공급하는 방식으로 조정됐다.

주택 배치는 임대와 분양을 혼합해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됐다.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서울시의 전략이 반영된 셈이다.

아울러 사회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데이케어센터, 노인의료시설 등도 기부채납 형태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인근 지역의 고령층과 돌봄이 필요한 계층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최진석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북아현4구역 정비 계획은 단순한 주택공급을 넘어 복지시설 확충과 함께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정책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선호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마포구 아현동 일대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밀집한 중심 입지로, 전세난과 매매가 상승 여파로 인해 실수요자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공급 확대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공급 확정은 이러한 수요를 일부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시의 지속적인 장기전세주택 확대는 무주택 서민, 신혼부부,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 복원을 위한 주요한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사업 역시 그 흐름의 연장선에서 도심 속 실거주 중심의 정비계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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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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