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성산동 아파트 지하서 화재…인명 피해는 없어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마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4일 오후 5시 18분경 해당 아파트 지하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소방대가 1시간 20여 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아파트 지하에 위치한 공실 공간으로, 창고처럼 사용되던 곳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화재 발생 당시 지하 공간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후 98명의 인력과 소방차, 구조차 등 28대의 장비를 현장에 투입했다. 본격적인 진압은 신고 약 30분 후인 오후 5시 48분부터 시작됐고, 큰 불길은 빠르게 잡혔다.
이후 잔불 정리와 안전 확인 작업이 이어졌으며, 오후 6시 39분께 완진을 선언했다.
이번 화재는 비교적 신속한 대응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고, 아파트 상층부로는 불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지하 공간 일부가 그을리고 내부 물품이 소실되는 등의 재산 피해는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전기적 요인이나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화재 예방을 위해 오래 방치된 지하 공간이나 공실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시설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내 지하 공간을 중심으로 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지하 공용공간의 화재 예방 대책과 감시 체계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