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15구역 재개발 본격화… 대신자산신탁 사업시행자 지정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 조성되는 3000여 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거단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동작구는 상도15구역 재개발 사업시행자로 대신자산신탁을 지정했다고 5일 공식 고시했다.
해당 사업지는 지난 4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사업시행자가 확정되며 빠른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
상도15구역 재개발 사업은 상도동 279번지 일대 약 14만1286㎡ 부지에 이뤄지는 대규모 정비 프로젝트다.
이곳에는 총 33개 동, 최고 35층, 3204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국사봉 자락에 인접한 입지 특성상 자연 조망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으며, 일부 고층 세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으로 상도15구역은 재개발 추진 절차에서 큰 고비를 넘기며 향후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동작구는 그간 해당 구역의 노후화와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자산신탁은 앞으로 정비계획에 따른 사업관리, 시공사 선정, 이주 및 철거, 분양 등 전반적인 사업을 총괄하며, 기존 조합 방식이 아닌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장점을 활용해 보다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작구는 상도15구역 외에도 신속통합기획 지정을 받은 다수의 구역에서 빠른 시일 내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재개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상도15구역의 노후화된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재개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도15구역은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 면에서도 뛰어난 입지를 갖추고 있어 재개발 이후 강남권을 잇는 동작권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분양 일정과 구체적 시공사 구성, 건축계획 확정 등 후속 절차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