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시공 ‘한남4구역’, 서울 우수 건축디자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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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구역 재개발
한남4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 출처 - 서울시)
한남4구역 재개발
한남4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 출처 – 서울시)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이 서울시가 꼽은 2024년 우수 건축물 디자인 중 하나로 선정되며, 도시 재개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시공권을 확보한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공동주택 부문에서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6월 27일 ‘2024년 우수·혁신 디자인 작품집’을 발간하며 지난해 건축 관련 위원회에 상정된 151건의 심의 안건 중 30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평가는 전문가 심사뿐 아니라 시민 투표를 함께 반영한 결과로, 실질적인 공공의 평가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남동 일대 노후 주거지를 철거하고 지하 6층~지상 최고 22층, 197개동, 약 5,800가구 규모로 새롭게 조성하는 서울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 중 하나다.

삼성물산이 지난 2020년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으며, 자사 브랜드 ‘래미안’을 통해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건축 디자인은 단순한 외관의 미를 넘어, 도시와의 연결성, 조경 계획, 공공성과 거주자의 삶의 질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조망권과 통풍, 채광을 극대화한 배치, 단지 내 녹지 및 커뮤니티 공간 확보 등 다양한 건축적 아이디어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주택 부문 외에도 일반 건축물 부문에서는 강서구 가양동의 케이스퀘어 그랜드강서 PFV 신축 사업이 1위를 차지했다.

이 건물은 지상 21층~지하 5층 규모의 구조 안에 도로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광장과 옥상 테라스형 정원을 구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공공건축물 부문에서는 강남구 수서동 구립 공공도서관이 포함됐다.

또한 작품집에는 성동구 성수동 K-프로젝트 복합문화시설, 강남구 역삼동 트윈픽스, 종로구 관철동 어번테이블 등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공모에 선정된 13개 프로젝트도 함께 수록됐다.

부록에는 자치구 건축상 수상작도 포함돼 있으며, 강남구 ‘이너스페이스’, 송파구 ‘KG타워’ 등이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서울시는 이번 작품집 발간을 계기로 디자인 중심의 도시 개발 방향을 더욱 확산할 계획이다.

서울시 주택실장 최진석은 “시민이 생각하는 우수 건축디자인을 계속 발굴해 나가는 한편, 혁신 건축물이 가져오는 도시 품격과 가치를 시민과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남4구역은 향후 분양 일정과 함께 재개발 후 도시경관 변화와 주거환경 개선 측면에서도 서울시민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의 기술력과 브랜드 프리미엄이 결합된 이 단지는 향후 용산권의 랜드마크 주거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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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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