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 2000달러 돌파…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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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 11만 2000달러 돌파했다 (사진 출처 -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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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 11만 2000달러 돌파했다 (사진 출처 – 프리픽)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중심에 섰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27% 상승한 11만13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 11만1900달러대를 넘어서며 한 달 반 만에 다시 역사를 새로 쓴 셈이다.

특히 오전 4시 55분께에는 11만190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인베이스에서는 11만2055달러를 기록하며 공식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전 세계 주요 거래소에서 최고가를 동시에 경신하며 강세장을 확고히 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거래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8% 오른 1억5097만7000원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도 5.79% 상승한 376만3000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1억5105만9000원, 코인원에서는 1억5114만원까지 상승해 국내 주요 거래소 모두 1억5000만원선을 돌파했다.

알트코인 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대표 알트코인 이더리움은 글로벌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6.5% 상승한 2778.93달러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ETF 수요 증가, 그리고 기술적 상승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코인마켓캡이 집계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52점을 기록하며 ‘중간’ 수준을 유지했다.

해당 지수는 투자심리를 수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은 극도의 공포 상태이며, 100에 가까울수록 과도한 탐욕 상태를 나타낸다.

현재의 52점은 시장이 아직 냉정함과 기대감을 동시에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추가 승인 기대,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기조, 미국 고용지표의 둔화 등 다양한 매크로 환경이 안전자산 성격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최근 미국 대형 금융사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입장을 완화하면서, 기관 자금의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 강세의 주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11만달러 이상에서 안착할 경우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지고 추가 상승 여력도 열릴 수 있다”며 “다만 급등 이후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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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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