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 재돌파, 10만5000달러 눈앞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0만달러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월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16분 기준 비트코인은 10만407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날보다 0.47% 오른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10만달러선을 회복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10만5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BTSE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위험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촉진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 21일 10만9000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조만간 이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친화적인 정책 변화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7일 미국 뉴햄프셔주에서는 주 차원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를 위한 법안이 통과됐고, 8일에는 애리조나주에서도 자체 가상화폐 보유를 지원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를 이끌어내며 비트코인 가격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506달러에 거래되며 전날 대비 0.71%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중심의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다시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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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