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후 일주일 연속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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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일주일 연속
비트코인 일주일 연속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 (사진 출처 - AI 생성 이미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위 이미지는 'Chat GPT'를 활용해 제작된 AI이미지입니다
비트코인 일주일 연속
비트코인 일주일 연속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 (사진 출처 – AI 생성 이미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위 이미지는 ‘Chat GPT’를 활용해 제작된 AI이미지입니다

가상화폐 시장의 대표주자 비트코인(BTC)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 조정을 받으며 일주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6% 하락한 10만630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9900달러 대비 약 5.2% 떨어진 수치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한때 10만5700달러선까지 밀리며 심리적 저지선인 10만5000달러 붕괴 우려까지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더불어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혼선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28일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강화가 인플레이션과 실업 위험을 동시에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여기에 미 연방 항소법원이 전날 1심 판결로 중단된 상호관세 조치를 하루 만에 복원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은 더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항소법원의 판결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성격의 비트코인조차도 회피하려는 심리가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당장 반등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외환 및 가상자산 전문 거래소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현재 비트코인은 고점 인근에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20일 이상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한 것은 장기 상승 신호로 볼 수 있다”며 “향후 무역협상 마감일을 앞두고 관세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단기적인 변동성은 커질 수 있으나, 중장기적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25% 상승한 2652달러에, 리플(XRP)은 0.89% 오른 2.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솔라나는 1.90% 하락한 168달러, 도지코인은 0.44% 내린 0.22달러를 기록하며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상자산 시장을 대표하는 중심 종목이지만, 경제적 변수에 따른 민감한 반응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에게는 철저한 시장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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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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