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크린 사라진다…MS, 윈도우 ‘블랙스크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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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블루스크린을 없애고 윈도 11에 블랙스크린을 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루스크린을 없애고 윈도 11에 블랙스크린을 도입했다. (사진 출처-나무위키 ,MS 제공)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루스크린을 없애고 윈도 11에 블랙스크린을 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루스크린을 없애고 윈도우 11에 블랙스크린을 도입한다. 블루스크린과 블랙스크린 이미지 (사진 출처-나무위키 ,MS 제공)

전 세계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악몽 같은 존재였던 ‘죽음의 블루스크린 (Blue Screen of Death)’이 사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 11의 차기 업데이트 버전부터 기존 블루스크린 대신 ‘블랙스크린’ 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블랙스크린은 오는 여름 공개될 ‘윈도우 11 24H2’ 버전부터 적용되며, 기존과 동일한 예기치 않은 시스템 오류 상황에서 나타나게 된다.

MS는 “예기치 않은 재시작의 경험을 간소화할 것”이라며, 보다 직관적이고 빠른 복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루스크린은 MS 윈도우 운영체제(OS)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을 때 표시되던 고유의 오류 화면으로, 수십 년 동안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존재였다.

화면 전체를 파란색으로 덮고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다”는 메시지를 띄우던 이 기능은 특히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충돌 시 자주 등장해 사용자들에게 심리적 충격을 주기도 했다.

MS의 오랜 개발자 레이몬드 첸에 따르면, 블루스크린은 1990년대 초부터 도입된 기능이다.

이후 버전 업데이트를 거치며 오류 코드 표시 방식이나 안내 메시지가 조금씩 진화했지만, 전체적인 구조는 오랜 기간 유지돼 왔다.

지난해 7월에는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업데이트 오류로 인해 세계 각국의 시스템이 일시 마비되고 수많은 디스플레이에 블루스크린이 뜨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MS는 이번 블랙스크린 도입은 단순한 색상 변경만이 아니라 해당 화면에서 제공하는 복구 기능과 가이드가 강화됐으며, 이전보다 더 많은 시스템 로그와 정보를 활용해 자동 복구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특히 “성공적으로 재시작할 수 없는 PC를 위한 복구 기능이 추가됐다”고 설명하며, 시스템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음을 시사했다.

윈도우 11 24H2 버전은 하반기 정식 배포 예정이며, 블랙스크린은 이와 함께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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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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