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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5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정상… AC밀란 꺾고 유로파행
볼로냐 FC 1909가 5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
볼로냐는 15일 새벽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4~25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AC밀란을 1-0으로 꺾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볼로냐의 통산 세 번째 코파 이탈리아 정상 등극이다. 196970시즌과 197374시즌 이후 무려 51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볼로냐는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완성했다.
결승전은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전반전 동안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 8분에 깨졌다. 볼로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짧은 패스로 AC밀란 수비를 흔들었고, 단 은도예가 수비 마크를 뚫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실점 이후 밀란은 공세를 강화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볼로냐의 단단한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볼로냐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감격적인 우승을 확정했다.
AC밀란은 이번 대회에서 2002~03시즌 이후 22년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통산 6번째 우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고, 역대 코파 이탈리아 준우승 10회라는 씁쓸한 기록만 추가했다. 리그에서도 17승 9무 10패 승점 60으로 8위에 머물며 유럽 대항전 출전권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