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동 노후주택지에 180가구 모아주택…정비사업 본격화

0
방화동 모아주택
방화동 모아주택 조감도 (사진 출처 - 서울시)
방화동 모아주택
방화동 모아주택 조감도 (사진 출처 – 서울시)

서울 강서구 방화동 598-146번지 일대 노후 주거지역이 180가구 규모의 ‘모아주택’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10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방화동 598-146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안을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해당 부지는 본격적인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사업 대상지는 방화동 중심권에 위치한 구역으로, 전체 건물의 약 85%가 노후 또는 불량 건축물로 분류돼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지역이다.

그동안 공항시설법에 따른 고도제한과 기타 도시계획 규제로 인해 개발이 수년간 정체돼 왔으나, 이번 정비사업으로 개발에 물꼬가 트이게 됐다.

방화동 모아주택 사업은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의 공동주택 4개 동으로 구성된다. 이 중 임대주택은 26가구, 분양주택은 154가구로 총 1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99가구에서 81가구가 증가한 셈으로,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사업성 개선과 주택 공급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용적률도 기존 200%에서 235.52%로 완화됐다. 도시계획 및 건축 기준을 완화해 사업의 경제성을 높였고, 다양한 계층을 위한 주택 유형을 반영함으로써 수요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입지도 뛰어나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에서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마곡지구 및 김포공항과도 인접해 교통 및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우수하다.

특히 마곡지구는 최근 기업 입주와 주거 인프라 확충이 활발한 지역으로, 이번 방화동 재정비가 일대 주거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시는 보행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보도 폭 확보에도 주력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건축한계선을 지정해 보도 폭을 3m까지 넓힘으로써 기존 좁고 불편했던 보행 환경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방화동 모아주택 확대 공급이 강서구 노후 주거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모아주택은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인근 지역과의 연계 개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전략적 사업”이라며 “방화동 일대가 쾌적한 주거 단지로 탈바꿈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모아주택은 단독·다가구 등 노후 저층 주택이 밀집된 지역에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정비 방식이다.

대규모 재개발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주거 환경 개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 모아주택 모델을 적용해 주거 환경 개선과 공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