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6년 만의 월드투어 포문…서울 공연 전석 매진 ‘섹시함 폭발’

가수 박재범(38)이 6년 만의 월드투어 포문을 서울에서 화려하게 시작하며 전 세계 팬들과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5 Jay Park World Tour: Serenades & Body Rolls’는 전석 매진과 함께 열기 넘치는 무대로 가득 채워졌다.
이번 투어는 2019년 ‘SEXY 4EVA(섹시 포에버)’ 이후 약 6년 만에 개최되는 월드투어다.
공연 시작 전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입증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총 13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인 이번 투어는 그야말로 박재범 커리어의 새로운 정점을 예고하고 있다.
공연의 문을 연 박재범은 ‘Ohx3’와 ‘DRIVE(드라이브)’로 무대를 가득 채웠고, 이어 ‘Like I Do’, ‘Need To Know’, ‘GANADARA(가나다라)’ 등 히트곡 릴레이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여기에 ‘곁에 있어 주길’, ‘100 Days’, ‘Mayday’, ‘BLUE CHECK’, ‘The Purge’, ‘우리가 빠지면 Party가 아니지’ 등 감성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밴드셋 무대들로 공연의 밀도를 더했다.
특히 지난 23일 깜짝 발매된 신곡 ‘Keep It Sexy (MOMMAE2)’ 무대는 단연 백미였다.
박재범 특유의 그루브한 보컬과 절도 있는 퍼포먼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관객의 함성을 끌어냈다.
25일 공연에는 피처링에 참여한 전소미가 깜짝 등장해 함께 무대를 꾸몄고, 호흡과 무대 연출 모두 완벽한 시너지를 선보였다.
박재범의 무대는 게스트들의 등장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24일에는 성시경과 KISS OF LIFE 멤버 나띠가, 25일에는 싸이와 청하가 무대에 올라 각자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성시경은 ‘너에게’와 ‘너의 모든 순간’으로 진한 감성을 선사했고, 나띠는 ‘Sugarcoat’와 ‘Taxi Blurr’ 무대를 박재범과 함께 소화하며 상큼한 무드를 더했다.
싸이는 ‘챔피언’, ‘강남스타일’, ‘예술이야’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청하는 ‘EENIE MEENIE’와 ‘Gimme A Minute’ 합동 무대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공연 후반부에는 관객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재범은 객석 복도를 돌며 팬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는가 하면, 단체 사진 촬영으로 팬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마지막 곡 ‘몸매(MOMMAE)’ 무대에서는 특유의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며 공연장을 다시 한 번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박재범은 공연 말미 “6년 만의 투어에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러분이 있어 가능했던 무대였다”고 소회를 밝히며 팬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드러냈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재범은 오는 6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타이베이, 방콕, 홍콩, 싱가포르, 오사카, 시드니, 멜버른, 오클랜드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13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